(정해욱의 가요별점)스물셋 '진짜 뮤지션' 아이유가 돌아왔다
입력 : 2015-10-25 16:05:43 수정 : 2015-10-25 16:05:43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아이유가 23일 새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아이유는 '국민 여동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죠.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로 삼촌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동시에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뽐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래의 가수들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는 가수라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새 미니앨범을 발매한 가수 아이유. (사진제공=로엔트리)
 
아이유가 또래의 가수들과 다른 점이 뭘까요? 바로 자기 음악을 할 줄 안다는 거죠. 소속사가 시키는 것을 하기 바쁜 또래의 아이돌 가수들과 달리, 자기의 이야기를 실은 자기의 노래를 자기의 감성을 담아 부를 줄 아는 아이유는 '진짜 뮤지션'입니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 전곡의 작사,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는데요. 아이유의 손을 거쳐 탄생한 이 앨범엔 아이유의 음악 세계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아이유는 듣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특한 곡 전개 방식과 솔직 담백한 가사를 선보여 귀를 사로잡는데요. 지난 2008년 열여섯의 나이에 데뷔했던 아이유가 올해 스물세 살이 됐습니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이 뮤지션으로서 완전히 성장했다는 것을 증명해 보입니다.
 
아이유는 타이틀곡 '스물셋'을 통해 스물세 살 아가씨로서의 생각을 표현했습니다. 펑키한 비트와 디스코적인 사운드에 "난, 그래 확실히 지금이 좋아요. 아냐, 아냐 사실은 때려 치고 싶어요. 아 알겠어요 나는 사랑이 하고 싶어. 아니 돈이나 많이 벌래. 맞혀봐 어느 쪽이게? 얼굴만 보면 몰라. 속마음과 다른 표정을 짓는 일 아주 간단하거든. 어느 쪽이게? 사실은 나도 몰라. 애초에 나는 단 한 줄의 거짓말도 쓴 적이 없거든"이라는 솔직하고 도발적인 가사가 담겼는데요. 밀고 당기는 듯한 느낌을 주는 리듬과 가사를 이용한 곡 전개가 흥미롭습니다.
 
 
이번 앨범엔 '스물셋'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7곡이 실렸는데요. 이 노래들은 각종 음원 차트 1~7위를 점령했습니다. 아이유의 막강한 음원 파워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지금 대한민국 음원 차트는 아이유, 아이유, 그리고 아이유입니다.
 
'스물셋' 못지 않은 사랑을 받고 있는 '푸르던'은 첫사랑의 추억으로 가득했던 어느 날의 여름 밤을 상상하게 만드는 어쿠스틱한 사운드의 곡입니다. 잔잔한 멜로디와 함께 흘러나오는 아이유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감성을 자극합니다. 그리고 '새 신발'은 아이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미디움 템포의 노래, '제제'(Zeze)는 실험적인 힙합 사운드가 인상적인 사랑 노래입니다. 또 가수 자이언티가 피처링에 참여한 레트로풍의 업템포 트랙 '레드 퀸'(Red Queen), "그렇다 해도 안경을 쓰지는 않으려고요. 하루 온종일 눈을 뜨면 당장 보이는 것만 보고 살기도 바쁜데. 나는 지금도 충분히 피곤해. 까만 속마음까지 보고 싶지 않아. 나는 안 그래도 충분히 피곤해. 더 작은 글씨까지 읽고 싶지 않아"라는 순수한 느낌의 가사로 세상살이에 대한 생각을 담아낸 '안경' 등을 통해서도 아이유의 뛰어난 음악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컴백을 한 아이유는 오는 11월 21~2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되는 콘서트를 시작으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전국 4개 도시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 아이유 미니 4집 'CHAT-SHIRE' >
대중성 ★★★★☆
음악성 ★★★★★
실험성 ★★★★☆
한줄평: 진짜 뮤지션으로 성장한 국민 여동생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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